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63 슬픔을 담아낼 그릇이 필요했다. * 눈물없이 울음을 삼키는 슬픔의 농도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소리없는 울음이 가슴을 비집고 쏟아지던 그날 호수는 하루종일 회색 표정으로 그렇게 비를 맞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6.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65 그날의 우울한 빗물이 나를 슬프게 했다. * 텅 빈 호수를 바라보다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눈시울이 젖어들었는지 나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나를 슬프게 한 물새 한 마리의 외로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2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32 첼로 선율처럼 저음으로 안개비는 내리고 * 호수엔 아직도 안개비가 머물고 있다. 몇 마리 철새가 젖은 날개를 터는 소리도 들려온다. 첼로 선율처럼 저음으로 내리는 안개비가 머리카락을 적시고 얼굴을 타고 흐른다. 빗물은 눈물이 되어 가슴속으로 스며들고 말았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