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5 ) 빗방울 * 비 내리는 호수는 오늘도 문신에 열중이다. 전생의 사랑을 잊지 못해 그려대는 동그라미 동그라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4 ) 그대 곁에 다가설수 있는 한줄기 바람이고 싶어라 *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가 어디 있으랴. 고통 없는 행복이 있겠냐마는 나는 너에게 조용히 다가설 수 있는 그저 한줄기 소슬바람이고 싶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3 ) 네가 너무 빛날때 나는 눈을 감지 * 슬플 땐 눈물을 흘려도 된단다. 그런데 행복할 때는, 정말 죽을 만큼 행복할 때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2 ) 풍경하나 추가요 * 호수는 강물처럼 갈 길을 재촉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떠나야할 길목에서 잠시 쉬고 있을 뿐이다. 그의 여유와 나의 시선이 하나가 되어 얼굴을 마주하는 그런 친구가 되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1 ) 못생긴 나무가 산을지킨다지요 * 모든 나무들도 언젠가는 멋진 고목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겠지요. 괴로움과 기쁨의 응어리로 옹이가 만들어 지고 뒤틀어지는 아름다움을 보이기도 전에 잘려진 뭇나무들의 단절감을 알 수 없을 테니깐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0 ) 강태공 * 미끼 없는 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잡던 그 사람의 후예가 되어 외로움의 호수에서 필름 없는 사진기로 셔터를 누른다. 어떤 영상이 그곳에 머물렀을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9 ) 흔적 * 백로 떠난 호수에 오리 떼의 자맥질이 부지런 하다. 계절은 오고 가고 어느새 돋보기 집어야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세월이 다가왔구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8 ) 콧구멍다리 위에서 * 가난했던 예 시절과 떠내려간 그 많은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곳에 서면 괜스레 눈물이 난다. 흐릿하고 비릿하게 코끝으로 다가오던 그 원초적인 냄새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7 ) 노을을 먹다 * 아무런 저항도 없는 호수로 저녁 햇살이 쏟아진다. 요람처럼 부드럽게 흔들리는 수면에서 철새들의 자맥질이 경쾌하다. 그들이 몸을 흔들 때마다 잘게 부셔지는 햇살 머금은 호수가 더 없이 아름답게 숲을 흔들고 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7
심창섭의 포토 에세이(그리움 춘천 36 ) 독 백 * 호수는 침묵했다. 작은 샘터에서 솟아올라 먼 길을 달려오며 나누던 그 많은 이야기를 이제는 잊기로 했는가. 너를 향한 그리움마져 침잠沈潛하는 여기는 의암호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