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혹(迷惑)
현대사진에서는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사진기라는
매체를 통해 재구성하여 꿈이나 느낌 그리고 상상력을 표현하고 있다.
연작으로 구성된「미혹」은 순간적으로 화인더속으로 다가선 느낌을표현한
이미지이다. 카메라의 작은 창을 통해 가슴을 흔들어 놓던 설레임.
사진 속의 영상들은 분명 현실에 존재하는 사물이면서도 명료하게 의미를 정의하기 어렵지만 끊어질듯 끊어질듯 연속적으로 이어지던 線의 수렁 속에 빠져 주체할 수 없던 그 느낌을 미학이라는 이름을 빌어 표현하였다.
심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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