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조형물

기념물(10) 소양강 다목적댐 준공기념탑

심봉사(심창섭) 2010. 6. 1. 23:47

 

 

                  고 박정희 대통령의 필적입니다. 그리고 조형물은 물(water)를 조형화한것입니다.

 

 

 

 

 

                            소양강 다목적댐과 준공기념탑

                          *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과 4대강 유역 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강의 수자원을 다목적으로 개발하고자 춘천시 신북읍과 동면 월곡리 사이의 소양강 협곡을 막아 조성한 북한강 유역의 유일한 다목적댐이다.

1967년 착공되어 1973년 10월에 완공되었다. 댐의 높이 123m, 길이 530m인 소양강댐은 댐 중앙에 진흙으로 심지를 박고 그 양쪽에 모래와 자갈을 쌓아 올린 한국 최초의 중앙차수벽식 사력 댐(zone fill dam)이다.

시설용량 20만kW(10만kW×2)로 연간 3억 5,300만kWh로 생산된 전력은 원주-제천 변전소로 보내 영동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댐으로 조성된 인공호수인 소양호는 만수위 때의 수면면적 70㎢, 총저수량 29억t, 유역면적 2,703㎢에 이르러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기도 한다.

동양에서는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네번째로 큰 사력댐으로 춘천, 홍천, 양구, 인제군에 접해 있는 소양호는 춘천시 북산면을 중심으로 6개면 38개 동리의 4,600세대가 수몰된 곳이기도 하다.

댐의 건설로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수도권을 포함한 한강 하류권의 홍수조절과 농업·공업 및 생활용수 공급능력 12억 1,300만t에 이른다.

댐 정상에는 물을 뜻하는 W(water)형으로 고 박정희 대통령의 필적으로 소양강 다목적댐 준공기념비라고 우뚝 서있는 조형물이 있다.

이 소양댐은 우리가 반추하고 싶지 않은 국토건설단이라는 이들의 희생과 땀이 있었기에 완성된 것이기에 다시한번 생각하여야할 기념비이기도 하다.

1961년 12월 전국토의 개발을 위해 만28세 이상 병역미필자의 사회적 구제, 국토건설사업 수행을 목적으로「국토건설단 설치법」을 제정공포하고 이듬해 국토건설단이 창단되었다. 이들은 국토개발 5개년계획 중 다목적 수자원 개발, 대간척 사업, 천재지변 등에 대한 긴급복구사업에 투입되었다.

제2지단 소속으로 소양강댐 건설(1,390명)와 춘천댐 건설(868명)에 투입되어 진수로 2km의 공사를 담당하여 소양강댐을 완성하였다.

국가추진사업으로 추진된 건설단은 우리나라의 고도경제성장의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국가에 의한 경제개입 형태로 조직편제나 인적 구성이 군대식으로 국가에 의한 노동력 동원 및 통제방식이 운영면에서 물의를 빚자 1962년 11월 정부방침에 따라 건설단이 해체되어 전원 귀향하고, 같은 해 12월 17일 「국토건설단설치법」은 폐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