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9 )

심봉사(심창섭) 2012. 7. 30. 11:04

 

 

실 연

*

불 꺼진 어둔 방에서 숨 죽이며 울어본 기억이 있었지.

 되돌이표가 있는 악보처럼 흐느낌이 끝나질 않더군.

생각조차 너널너덜 해지던 그 시간이었지만

아침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가왔지.

오히려

새털구름 자욱한 하늘이

어제보다도 아름다울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