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08

심봉사(심창섭) 2012. 9. 8. 07:19

 

                        

아마레amare

*

한 동안 '프로'라는 어휘에 매달려 앞만 보고 달리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상대어인 아마추어는 “사랑하다”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아마레amare'에서 나온 말이라고 합니다.

요즈음은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사랑으로

허허로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 부질없는 단어는

 잃어도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대는 어디에

*

바람 한 점 없는 날

강변의 카폐에서 나뭇잎이 그려진 카프치노 커피를 마십니다. 

불쑥 이름할 수 없는 그리움이 일어

사진기를 둘러메고

그대 모습 떠오르는 강가로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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