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12

심봉사(심창섭) 2012. 9. 12. 10:33

 

 

꿈을 꾸는 시간

*

풍경 속에서 순간순간 가슴이 열릴 때마다

메모하듯 셔터를 누릅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책 한권을 갖고 싶었던

문학소년의 옛 꿈이 아직도 남아있어

여백 속에 지긋이 자리하고 있는 작은 풍경에 빠져듭니다.  

누구의 자전거인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사람은

 분명

감성이 풍부한 바닷새의 가벼운 깃털을 지니고 있는 분 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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