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19

심봉사(심창섭) 2012. 9. 19. 07:55

 

 

 

그 나무 한그루처럼

*

안개가 밀려와 사물들을 조금씩 지우며

면사포 쓴 신부의 모습처럼 보일 듯 말듯 아스라한 풍경으로  사라져 버리고 맙니다.

보이지 않아도 꽉 찬 충만이 느껴지던 순간

바람 한 점일어

나무 한 그루  또 다른 풍경으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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