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22

심봉사(심창섭) 2012. 9. 22. 06:52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

*

서랍 속에서

유효기간이 저 만치 지난 필름을 만났습니다.

울컥 그리움 솟아

아날로그 카메라를 꺼내

녹슨 총에 탄알을 넣듯 필름을 장진합니다.

이젠 영상으로 되살아날 수 없음에도

맑은 셔터소리는 나를 설레게 합니다.

그의

사명감에 잠시 경의를 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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