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머무는 뜨락
*
가을의 이름으로
풀숲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있다.
이제 떠나야 할 여름철새들의 부산한 날개 짓에
성큼 다가온 가을이 단풍 잎을 흔들고 있다.
잊고있었던 아스라한 그리움 한 저름이
이 가을 뜨락을 눈부시게 하고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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