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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특별한 종교를 가지지 않았기에 자유로운 영혼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어디선가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오느듯하고 캐롤송이 없으면 뭔가 허전해진다.
아니 어디 그뿐이랴, 또 봄 향기 넘쳐나는 사월 초파일이 되면 괜시리 연등이 주저리 주저리 달린 산사로 발길이 향한다.
게다가 음력 이월 초정일初丁日이 되면 한시간 이상 지루하게 제례를 봉하는 석전제 행사도 기웃거렸다.
결국 어디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는 나는야 그저 장삼이사張三李四일 뿐이었다.
그래도 오늘은 성탄절이니
모든 분들에게 인사드린다.
메리! 크리스 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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