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55

심봉사(심창섭) 2013. 2. 10. 12:13

 

조바심을 내었지만 운명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오리 떼는 바쁜 날개 짓으로 날고

백로는 여유로운 날개 짓으로 날아갑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날 수 있는 자유가 있는데

날개 짓의 속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마는

잠시라도 날개 짓이 없으면

하늘에서 내려와야만 한다는 숙명적 삶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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