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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봉사(심창섭) 2014. 3. 12. 17:45

 

" 박영택씨는 강원일보 사진부장을 역임할 당시부터의 인연을 가진분이다. 누구보다도 사진을 사랑했고

그의 큰 키만큼이나 강직한 성격으로, 처음에는 나 역시 까칠한 분이라고만 생각했다.

 그 고지식함과 고집스런 성격은 만남을 지속할 때마다 조금씩 봄눈 녹듯 녹아가면서 또 다른 박영택님을

 만날 수 있었다.        

 오랜공백기를 지나고 우연한 해후가 반가워 책을 두어권드렸더니 고맙게도 아래의 글을 메일로 보내셨기에

 고마운 마음에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올려본다.  

 

 "때론 그리움이 그립다를 읽고"

                                                                                                박영택

 

일전엔 모처럼 짧은 만남이었지만 반가움이 컷었다네.

정년퇴직을 하고도 부지런히 세상을 觀照하며 자신을 끈임없이 실험하며

살아가는 "심창섭"자네의 눈부신 일상을 축하 하네.

더구나 끈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멋진 책까지 냈으니 자네야말로 "대기만성"의

심볼이 아니고 무었이겠나.

책을 펼쳐보며 아~아 심창섭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하고 나자신이 새삼스레

자네를 다시한번 생각했다면 나의 오만일까?

다양한 터치로 詩畵化한 자네 사진속에서 나는 심창섭의 다양한 스펙트럼에 같혀

황홀하고 즐거운 여행을 했다네. 이제 入神의 경지에 오른 심창섭의 다음 행보가

기대 된다네.

 

사진속의 詩語는 내가 책을 보는 또다른 즐거움이었다네.

외로움

그리움

목마른 사랑

그리고 아쉬움...

이것들은 모두 심창섭의 내면 깊은곳에 자리한 깊은 深淵으로 부터의 고독이 역어낸 

산물이라고 나는 생각하네.

그리움이 무언가?!  그것은 우리 모든 사람에게 지울래야 지워지지 않고,버릴래야

버려지지도 않는 마음의 앙금 인것을...  이 모든것들을 자네 특유의 감성과 상상력,

또한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의 갈망"이 잘 조화된 일대의 서사시었다면 나만의

과장된 표현은 아닐거라고 믿네.

 

급하게 건네준 문소회 총서도 잘 읽었네. 전에 청평사를 주제로한것을 牛眼이 주어서

읽어 보았네만 문소회원도 초창기때와는 많은 변화가 감지되지만 작은 시골동네 춘천

에서 이렇게 뜻있는 "글모움집"이 나온다는게 자랑스럽고 대견하게 느껴진다네.

항상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首邱初心의 겸손함으로 심창섭의 더욱 멋진세상을 펼쳐

나가길 기대하며 항상 응원하겠네. 심창섭 화이팅!!!       

                                                                                              가정리에서 박영택.

 

축하하는 의미에서 집에서 기르는 난초 사진을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