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경찰청에서 춘천대첩 내평전투의 주인공인 고(故) 노종해 경감 등 호국경찰 11인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물 제막식을 가졌다.
2015. 10. 20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아래 시민공원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정해룡 강원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노종해 경감의 장녀 노회자(70)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청장은 추도사를 통해 “옛 내평지서 터를 바라볼 수 있는 곳에서 65년 전 3,000여명의 북한군과 교전 끝에 장렬히 산화하신 호국영웅들의 추모 동상 제막식을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호국영웅들의 큰 뜻을 가슴속 깊이 새기고 더욱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6·25전쟁 발발 당시 38선 경비를 담당하던 춘천경찰서 내평지서 노종해 지서장 등 11명의 경찰관은 전차와 박격포를 앞세운 북한군 3,000여명이 남침하자 1시간 가량 길목을 막고 남침을 저지한 후 전사했다.
한국전쟁 당시 산화한 호국영웅들은 현재 소양댐 준공으로 수몰지역이 된 북산면 ‘내평지서전투’를 이끈 지서장 故 노종해(28) 경위(경감 추서)을 비롯해 설창길(43)・김석진(30) 경사(경위 추서)・김병묵(23)・김삼봉(34)・배영섭(24)・신윤흠(23)・이봉춘(26)・최성환(26)・최인철(31) 순경(경사 추서) 등 10명의 경찰관과 김봉림(29) 대한청년단장이다.
당시 내평지서장인 노종해 경위는 동료 경찰관 11명과 대한청년단 김봉림 단장 등 청년단원 3명과 함께 춘천시내 진입시 거쳐야 할 필수지역인 46번 도로 내평리마을을 결사항전하며 사수했지만 북한군의 82mm 박격포 공격으로 완전 폐허가 된 내평지서와 함께 전원 전사했다.
한국전쟁 발발 초기 11인의 호국영웅들은 1만의 북한군과 맞서 싸웠던 '내평지서전투'는 자칫 역사 속에 묻힐 뻔했지만 국가보훈처가 지난 2014년 ‘6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당시 내평지서장인 노종해 경감을 선정하면서 빛을 보게 됐고, 7월에 故 노종해 경감에게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됐다.
춘천 '내평지서전투'는 한국전쟁 발발 직후 국군의 퇴로 차단을 위해 양구에서 춘천으로 진격하려던 북한군 제7사단을 맞아 싸워 1시간 이상 늦추게 해 국군 제6사단이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들어 춘천대첩 승리의 초석이 됐다.
'춘천의 조형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춘천여고 학도병 명비 (0) | 2016.08.03 |
---|---|
분위기가 있는 카폐- 이야기 은행 "책" (0) | 2012.07.21 |
춘천의 청계천- 새롭게 복원되는 약사천의 옛모습 (0) | 2011.01.21 |
기념물 - 강원대학교 초대학장 함인섭 박사 동상 (0) | 2010.08.10 |
춘천의 기념물 진병산 전적비 (0) | 2010.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