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빈 의자위에, 한권의 시집이 오롯이 놓여 있는 모습이 떠올려 집니다.
시인이 아니어도 시 한편을 써야 할 것 같은
가슴 설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먼저 원고지속에 갇혀있던 문자들의 바깥나들이를 주선해 주신
나미나라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 동안 춘천에서만 개최하던 시화전을
이렇게 눈이 시리도록 가을이 아름다운 남이섬에서
춘천문인들의 시, 수필작품 50점을 선보입니다.
남다른 경영마인드와 독특한 환경조성으로
세계 속의 명소가 된 이곳에서 우리들의 소박한 작품이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더구나 한중교류전 개막과 함께 어우러지는 시화전이기에
그 의미는 더욱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풍요롭고 아름다운 이 가을과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과
오늘의 행복을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문화예술을 통해 나미나라의 국력이 더욱 강성해 지기를 기원합니다.
내년에도 이 행복함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인사에 가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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