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봄바람 심 창 섭 * 그대. 낮술에 취해 흔들려 본적이 있는가 불콰해진 얼굴, 태양이 너무 밝아 눈을 감으면 발걸음이 흔들린다. 이젠 떠오르지도 않는 첫사랑의 영상을 각색하며 흥얼거리는 콧노래 끝에 떠오른 희미한 영상하나 오늘 술맛이 왜 좋았는지 혼자만의 추억에 빙긋거린다. 호.. 심창섭의 글 2017.03.2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40 봄 바람 * 어디선가 바람일어 늦 겨울잠에 빠져있는 숲을 흔듭니다. 나무들이 술렁거립니다. 내 몸도 함께 흔들리며 깨어납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자연은 또 다른 가르침을 일깨우는 말없는 스승이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6 봄꽃은 봄바람으로 피어납니다. * 때가 되면 꽃이 피듯 기다림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꽃을 피운 건 시인의 언어도 화가의 붓질도 아닌 한 움큼의 햇살과 언제인지도 모르게 조용히 다가온 봄바람이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4 봄바람에 맞서다. * 바람이 부는 만큼 갈대는 몸을 누이고 바람이 부는 만큼 호수는 출렁이는데, 우리는 왜 자꾸만 바람에 맞서 몸을 곧추세우는 일에 안간힘을 써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