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0 ) 강태공 * 미끼 없는 낚시를 드리우고 세월을 잡던 그 사람의 후예가 되어 외로움의 호수에서 필름 없는 사진기로 셔터를 누른다. 어떤 영상이 그곳에 머물렀을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8 ) 콧구멍다리 위에서 * 가난했던 예 시절과 떠내려간 그 많은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곳에 서면 괜스레 눈물이 난다. 흐릿하고 비릿하게 코끝으로 다가오던 그 원초적인 냄새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7 ) 노을을 먹다 * 아무런 저항도 없는 호수로 저녁 햇살이 쏟아진다. 요람처럼 부드럽게 흔들리는 수면에서 철새들의 자맥질이 경쾌하다. 그들이 몸을 흔들 때마다 잘게 부셔지는 햇살 머금은 호수가 더 없이 아름답게 숲을 흔들고 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7
심창섭의 포토 에세이(그리움 춘천 36 ) 독 백 * 호수는 침묵했다. 작은 샘터에서 솟아올라 먼 길을 달려오며 나누던 그 많은 이야기를 이제는 잊기로 했는가. 너를 향한 그리움마져 침잠沈潛하는 여기는 의암호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5) 뒤안길 * 지는 꽃을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비 맞아 스러져 가는 꽃잎을 보신 적은 있나요. 아직도 어제의 추억이 생생한데 나를 기억하시기는 하는지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4 ) 동행 * 어떤 질긴 인연이 이리도 긴 세월을 동행하게 하는가. 희로애락을 함께 한 몇몇 해 늘어나는 눈가 주름----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3 ) 자유의 권리 * 새들과 구름과 저 바람이 자유로운 건 언제나 떠날 수 있는 가벼운 가슴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도 가벼운 가슴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훌쩍 떠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음에도 왜 자꾸 자유로워만 지고 싶은 걸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2) 고독 * 외롭다는 나뭇가지의 성화에 구름 한 점 다가서는 한낮의 풍경이 절실한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다 울컥 솟아오르는 막연한 그런 그리움에 젖어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29 ) 그리움 하나 * 설사 고통스럽고 기억하기조차 싫었던 순간도 문득 그리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때때로 어려움과 고통을 잠시 잊게 해주는 진통제로서 삶의 조화로운 자양분으로,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간직하였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1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27) 당신의 그림자만 보아도 행복해집니다. * 당신을 향한 마음은 언제나 셀레임과 수줍음입니다. 다가갈 수 있는 용기조차 없어 먼발치이지만 이렇게라도 당신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기에 그래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이제 사랑이 시작되려는 모양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