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의산 순의비(춘천봄내 소식지 2017. 1월호 게재) 혈전의 항쟁사를 품은 봉의산 순의비 앞에서 - 진산鎭山이라 불리는 봉의산鳳儀山을 한 가운데 놓고 높고 낮은 산들이 마치 강강술래를 돌아나가듯 둘러있는 분지안쪽에 형성된 도시가 춘천이다. 예전 어느 외국 선교사는 춘천의 모습이 마치 한 송이 꽃 같다는 시적인 표현을 하였다. .. 심창섭의 글 2016.12.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27 BLUE * 세상이 온통 청색입니다. 해가지면서 사진 속 풍경은 푸름이 짙어만 갑니다. 눈 앞엔 검은 어둠 뿐인데 사진은 푸른색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13 봄내마을 춘천에도 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 오늘 고향의 뜨락에서 내 사진이 내 마음이기를 기도합니다. 내 마음이 내 사진이기를 기도합니다. 봉의산이 바라 보이는 내 고향 춘천의 풍경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1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89 춘천은 이런 곳이었습니다. * 정말 섬인줄 알았다니깐요. 운무 위로 봉의산이 마치 섬인 듯, 한척의 배인 듯,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1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58 달이 떠있는 푸른밤 * 초저녁의 어두움이 사진 속에서 푸른 물감으로 피어난다. 달빛에 만족할 수 없는 도시의 불빛들이 점점이 떠오르자 호수는 비로소 안정을 찾는다. 가끔씩 소양2교 서치라이트가 허공을 헤치고 삼각대에 몸을 의지한 사진기가 창을 연지 이미 오래되었건만 어둠이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0 그곳에 머무는 외로움 하나 * 솔바람 그대로고 산새소리 이어지는데 텅빈 외로움 하나 허허롭다. 잃어버린 시문詩文을 찾는 마음 헛헛한 나그네들 술잔을 부대며 예스러움을 찾는 모습에 겨우 고개를 드는 소양정昭陽亭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18 춘천의 4월은 * 전망좋은 찻집의 창가에 서 커피를 마시며 의암호 건너편에 불쑥 솟아오른 봉의산을 무심하게 바라봅니다. 커피 잔의 수증기가 안개처럼 피어올라 당신이 순간적으로 보이지 않았지만 개의치 않고 커피 향에 취합니다. 때론 춘천의 진한안개가 당신을 유괴한 시간에도 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9.18
봉의산 단상 -나뭇잎사이로 엿본 추억의 유년기 봉의산 斷想 - 나무사이로 추억의 유년기를 엿보다. 심 창 섭 내 고향 춘천! 이곳에서 태를 자른 후 청년기에 잠시 떠난 것을 제외하고는 60여년을 호흡한 곳이며 내가 영원히 잠들어야 할 곳으로 약속한 땅이다. 첩첩산으로 둘러싸인 갑갑한 분지를 벗어나 무지개를 잡고 싶었던 .. 심창섭의 글 2011.12.02
수필- 소양정에 올라 소양정에 올라 심창섭 오늘도 산은 묵묵히 그 자리에 있었다. 고집스럽게도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산은 어떤 억겁의 인연으로 하여 저토록 그 자리만을 지키고 있는 것일까. 때론 앞을 가로막고 있는 답답함에 고개를 돌려보지만 그곳에도 또 다른 산이 버티고 있다. 산으로 울.. 심창섭의 글 2011.12.01
향토사- 춘천 봉의산의 암각한시 봉의산의 금석문金石文 장절공 반석평潘碩枰의 암각한시岩刻漢詩 소고小考 심 창 섭 봉의산 바위벽에 옛 한시漢詩가 새겨져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암각 시는 해발 301. 5m의 봉의산 남쭉 경사면인 해발 275m(8부 능선) 암벽(사진1)에 새겨져 있다. 지금은 휴.. 심창섭의 글 2011.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