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2 땅위를 딛는 것이 행복임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 새 처럼 훌훌 날 수만 있다면 마냥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물속에서도 숨차지 않는 물고기처럼 너른 바다를 마음대로 유영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선가요 어느 날 꿈속에서 날개와 아가미를 가졌고 하늘과 물..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95 행복은 아주 가까이 있었습니다. * 어둔 하늘을 헤치고 돌아가는 저 새들처럼 나 또한 돌아갈 집이 있다는게 정말 행복이었구나. 불쑥 아내와 아이들이 보고 싶어 발길을 돌린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65 그날의 우울한 빗물이 나를 슬프게 했다. * 텅 빈 호수를 바라보다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눈시울이 젖어들었는지 나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나를 슬프게 한 물새 한 마리의 외로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2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62 돌아갈 곳이 있다는건 행복입니다. * 점인줄 알았는데 한 마리 새였습니다. 그가 어디로 가는지 저는 알 수가 없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55 조바심을 내었지만 운명이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오리 떼는 바쁜 날개 짓으로 날고 백로는 여유로운 날개 짓으로 날아갑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대로 날 수 있는 자유가 있는데 날개 짓의 속도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마는 잠시라도 날개 짓이 없으면 하늘에서 내려와야만 한다는 숙명적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5 걱정마, 네곁에는 언제나 내가 잊잖니 * 호수는 지금 힘겹게 겨울을 버티고 있는 중이다. 아직 바람을 차고 손끝이 시린 아침이지만 네가 내 곁에 있어 참 다행이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7 내 손에 사진기가 머무는 까닭은? * 사진은 때로 시공을 초월한 소통과 시각적 문학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매력이 내손에서 사진기를 머물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17 나 또한 점하나 일뿐입니다. * 저 새가 허공에서 점 하나로 사라지듯 당신에게 조금만 멀어지면 나 또한 한 점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당신의 향기는 아직도 내 곁에 머물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9.1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11 제가 앉을 자리가 없었습니다. * 세상이 나를 위해 비워놓은 공간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래서 사진 속에 자꾸 빈틈을 만들어 봅니다. 하지만 그 여백도 비어있는게 아니었음을 이제서야 조금씩 느낄 수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