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9 ) 명 상 * 지난해 삼백하고 예순다섯날을 보내고 또 새롭게 맞는 순간들 이만일의 그리움이 침잠한 호수는 오늘도 어제처럼 그 모습으로 명상에 잠겨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0
심창섭의 포토에게이(그리움 춘천 57 ) 언제 다가왔던거니 * 안개속에서 서서히 젖어든다. 안개는 그저 습습한 물기로만 기억되고 언젠지도 모르게 떠나가 있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6 ) 명경지수 * 바다가 제 아무리 잔잔해도 어디 호수 같으랴. 오늘도 소양호는 산을 머금고 거울처럼 떠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5 ) 백일몽白日夢 * 애야, 그곳은 네가 있어야할 자리가 아니란다. 아름답다고 모든게 용서가 되는 게 아니야. 꽃이 아닌 잡초라는 이름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이곳에서 지금 너는 무슨 꿈을 꾸고있는거니.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4) 나른한 오후 * 덩그러니 외로운 의암호의 다릿발과 백로 몇 마리 나른하게 졸고 있는 오후의 풍경입니다. 어디선가 제목도 알 수 없는 느릿한 음악이 수면으로 흐릅니다. 늘 그러하듯이 오늘도 춘천은 안개속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3 ) 의암호 단상 * 괘종시계 추처럼 그 물길을 오가던 금산리행 통통배 발길이 끊어진 선객이 그립다. 툇마루에 걸터앉아 먼 산을 바라보시던 아버지의 모습처럼 세월은 그렇게 흘러 뱃길도 끊어지고 아버지 모신 산기슭엔 하얀 망초 꽃만 무성하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2 ) 비오는날의 그리움 * 그리움이란 가슴이 촉촉한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한잔의 커피같은 것. 끝도 시작도 알 수 없고, 때론 그 실체마저도 형상화 할 수 없는 헝클어진 실타래 같은 것이 아닐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1 ) 풍경이 있는 풍경 * 오늘도 종일 기다림입니다. 순간 순간 내 몸을 흔들어주는 당신을 통해서 비로소 살아있음을 실감합니다. 조용히 숨죽이며 무작정 기다리던 그 고요의 시간 속에서 불쑥 내게도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 말도 할 수는 없었지만 자연의 풍경風景 속에서..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50 ) 아직도 머무는 설레임 하나 * 지금 함께할 수 없어도 가슴 깊은 곳에 설레이는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기에 첫 사랑은 늘 아련함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