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조형물 - 학도병 군번도, 계급도 없이 비목으로 스러져간 학도병을 떠올리다. * 벌써 유월이다. 춘천의 짧은 봄이 지나고 골목길 담장에 붉은 줄장미들이 다투어 피는 이 계절의 풍광이 못내 아름답다. 하지만 이 고즈넉한 풍경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온 것이 아니다. '호국보훈의 달'이라 불리는 6월. 한.. 심창섭의 글 2017.08.15
장수하늘소 소양호 물속으로 사라져 버린 세계적인 희귀곤충 천연기념물 “장수하늘소”의 흔적을 찾다 * 바캉스가 절정인 8월이다. 여름방학이라는 추억에 이끌려 추곡약수터를 찾았다. 단맛을 뺀 사이다 같다는 특별한 맛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약수이지만 오늘은 이곳에 있다는 장수하늘소 발생.. 심창섭의 글 2017.08.15
춘천의 금석문- 동물위령비 인류를 위해 사라져간 동물들의 넋을 달래주는 동물위령비를 만나다 * 재개발이 한창인 퇴계동의 골목길에서 버려진 비석하나와 우연히 마주쳤다. 한자로 수혼비獸魂碑라 새겨진 작은 비석이었다. 비석 앞면에 대표적 명칭을 넣고 뒷면에는 건립에 대한 내용을 넣는 것이 일반적인데 뒷.. 심창섭의 글 2017.08.15
사진공감전- 춘천을 펼치다 사진공감전 춘천에 사진으로 공감하고 사진으로 소통하는 사진예술의 향연이 춘천시문화재단 주관 '사진공감, 춘천에 펼치다'가 오는 18일부터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이는 서울 작가와 지역 작가의 교류, 프로 작가와 아마추어 작가의 연결 등 사진을 통한 예.. 전시장 순례 2017.07.18
춘천의 노래비 ‘♪동구 밭 과수원길♬’ 그 노래비가 춘천에 있다고요? * 오월의 햇살이 눈부시다. 겨울을 맨몸으로 이겨낸 나무들이 싱그러운 연록색 잎을 다투어 피워내고 있다. 수필가 피천득은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라고 문학적으로 표현했던 바로 그 아.. 심창섭의 글 2017.05.01
춘천의 기념물③ 김유정 기념물 춘천의 기념물③ 봄이면 생각나는 사람 - 절기는 벌써 우수雨水를 지나 경칩驚蟄을 향하고 있다. 남녘에서 들려오는 이른 꽃소식에도 춘천의 찬바람은 아직도 옷깃을 여미게 한다. 문득 봄이 어디쯤 오고 있을지 궁금해 실레마을 김유정 문학촌을 찾았다. 양지바른 담장 곁에서 해바라기.. 심창섭의 글 2017.03.21
봄바람 봄바람 심 창 섭 * 그대. 낮술에 취해 흔들려 본적이 있는가 불콰해진 얼굴, 태양이 너무 밝아 눈을 감으면 발걸음이 흔들린다. 이젠 떠오르지도 않는 첫사랑의 영상을 각색하며 흥얼거리는 콧노래 끝에 떠오른 희미한 영상하나 오늘 술맛이 왜 좋았는지 혼자만의 추억에 빙긋거린다. 호.. 심창섭의 글 201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