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3 ) 골 목 길 * 사라진 것들은 왜 모두 그리움으로 채색되는 것일까. 어깨가 닿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없는 좁은 골목길 소멸되어 가는 춘천의 풍경 속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잠상으로 남아 있을 그 시절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0) 당 신 * 안개가 다가오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봄비가 내려도 어김없이 젖어드는 그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도 함께하고 싶었던 그 사람 이제 아침마다 마주하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3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9 ) 실 연 * 불 꺼진 어둔 방에서 숨 죽이며 울어본 기억이 있었지. 되돌이표가 있는 악보처럼 흐느낌이 끝나질 않더군. 생각조차 너널너덜 해지던 그 시간이었지만 아침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가왔지. 오히려 새털구름 자욱한 하늘이 어제보다도 아름다울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8 ) 자위自慰 * 만원버스 속에서 외로움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저 마다의 시선과 저 마다의 길을 갈뿐인데 불쑥 무인도에 홀로 남긴듯한 절박함으로 다가올때가 있었습니다. 절절한 외로움에 죽음이란 단어를 떠올려 보기도 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오늘 깊은 산골짜기에서 홀로 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7 ) 익 사 * 안개때문에 그놈의 안개 때문에 지독한 그리움 한 덩어리가 아직도 호수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5 ) 한마디 * 한낮의 그리움 하나가 바람이 잠시 멈춰선 공간에서 회색 그리움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 줄기 바람이고 싶었는데 훌쩍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이 마음은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 마지막 나의 연서입니다.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4 ) 연결 * 다정한 목소리로 때론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그대와 나를 이어주던 전화속의 목소리 그게 속박 이었던가 사랑이었던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63 아침식탁 * 밤새 당신 몸을 의지해 던진 그물에 바람도 연인들의 속삭임도 가로등 불빛에서 방황하던 부나비까지 모두 빠져나가버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식탁엔 영롱한 이슬 몇 방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4
2012 동강국제사진제 강원사진가 작품전시 기사 * 영월에서 개최되는 2012 제11회 동강국제 사진제가 개막되었다. 2012. 7. 20~10. 1까지 영월사진박물관을 비롯 실내체육관, 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전시되고 있다. 특히 올해 동강사진가상을 수상한 노순택 작가의 전시를 비롯하여 매년 국제사진을 선보이고 있는데 올해는 일본의 사진세계를 .. 사진관련 2012.07.21
분위기가 있는 카폐- 이야기 은행 "책" * 춘천시 서면 현암리 애니메이션 박물관 정문 앞 언덕에 정말 분위기가 삼삼한 카폐가 문을 열었다. 카폐의 이름이 "책"이고 멀리서 바라본 외모로 그저 그런 카폐인줄 알았으나 막상 창가에 자리하니 춘천의 봉의산을 비롯한 호수가 겹쳐지는 멋진 풍경에 모두들 환호를 올린다. 원두커.. 춘천의 조형물 2012.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