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6 사진철학 * 사진은 심오한 의식만을 담는 철학의 그릇이 아닙니다. 때론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을 그대로 담을 수도 없습니다. 서투른 기교나 효과는 오히려 자연을 훼손하기 때문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5 좋은사진을 만드는 비법 * 사진을 짤 찍는 비법을 말해 보람니다. 그래서 남의 말을 인용해 "미술이 관념의 세계라면 사진은 본질적으로 현실을 담는 그릇이다. 눈을 감고도 보고 느낄 수 있는 감각과, 안목과, 감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더니 웃기는 소리 말라는 표정으로 씩 웃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4 지독한 흔적 * 손가락을 떼기 전에는 닫히지 않는 B셔터 유성처럼 흘러간 내 삶의 궤적이 사위어가도 남아있는 지독한 흔적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3 선 하나로 시작되는 예술 * 예술과 기술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선 하나로 작품과 사진이 구분되는 세상에서 나의 감성은 선의 어느 쪽에 있는지 궁금하기만 한데 자꾸 슬픈 음악이 떠오르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2 아직도 첫걸음입니다. * 아직은 당신이 아닌 헛헛한 내 가슴을 채울 사진을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한치 앞도 마음 놓을 수 없는 순간의 연속이기 때문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1 사진가의 방 * 사진작품 한 장 값이 억대를 넘는 시대가 왔음에도 사진가로 사는 방법이 쉽지가 않습니다. 몇몇 유명사진가들의 활동이 전설처럼 들려오는 산골 오두막집의 웃풍은 왜 그리도 심한지 가슴이 시려오는 오늘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0 안녕의 시간 * 그 때가 이별의 시간이 될줄은 진정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이 이리도 가슴 아리게 다가올 줄은 몰랐습니다. 당신을 두고 돌아설 수 있다는 걸 상상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당신 없는 밤을 지낼 수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스럽기만 합니다. 아름다운 뒷모습 * 이미 지나친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89 아직도 마음만은 * 청하지 않았음에도 그대는 오월의 신부처럼 다가왔고 보내지 않으려 했지만 끝내 떠나버렸습니다. 우리가 함께했던 인연이 오늘 한줄기 빗물의 무게에 서서히 몸을 허물지만 초라한 뒷모습이 보일까봐 볼연지 화장만은 잊지 않았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87 촉촉한 그리움 * 그래. 가슴에 묻어둔 불씨 하나가 있었지, 다시는 지피지 못할 그 사랑을 위해 오늘 비내리는 연지蓮池에서 그대를 향한 촉촉한 그리움으로 보내지도 못할 연서를 쓴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86 여보세요 * ‘여보세요’ 가늘고 긴 선 어디선가 들려오는 오랜 사랑의 기억들. 색 바랜 사진 속에서 다가오는 낯익은 목소리. 전화선 저 멀리 아직도 향기 머금은 그리움 하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