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7 정겹던 고향의 풍경이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 오랫동안 함께한 고향의 산천이지만 마음 풀어 놓고 마주하던 시간이 별로 없었음인지 타향의 낯설음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며칠전 우연히 마주친 별것도 아닌 풍경에서 옛 고향의 정겨움을 떠올려 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6 비록 그대에게 다가갈 수는 없지만 * 늘 흔들림이 운명이었고 늘 떠남이 숙명인줄 알았는데 내게도 이런 날이 있습니다. 비록 그대에게 다가갈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봄이 올거라는 희망이 있기에 이 시간의 머뭄이 외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련의 시간을 함께한 겨울과의 이별은 또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5 숨겨진 마음까지 찍히는 세상입니다. * 21세기에 카메라 셔터한번 눌러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니 카메라에 한 번도 찍혀보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기는 할까요. 보이지 않는 마음도 찍히는 세상인데.....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4 풍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전체를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 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그 전체를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내 프레임 안으로 다가와 내 가슴으로 스며든 느낌만을 선별하고자 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3 우리의 삶처럼 해독이 불가한게 세상에 어디 한 두가지겠습니까. * 화인더 속의 세계 그곳에 머문 흔적의 미이라들 그곳에서 나누던 이야기와 그곳에서 느끼던 수많은 떨림들의 결정체이기에 사진은 비밀스런 독백이자 영원히 해독할 수 없는 난수표亂數表인지도 모른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1 옛 선비의 가슴으로 자연과 벗하다 * 상상의 즐거움을 벗어버리고 불쑥 겨울의 자연 속으로 달려간다. 가슴으로 보고, 느끼던 옛 선비의 마음으로 자연과 마주선다. 아주 잠시었지만 화인더를 통해 우리는 벗이 되었고 그 눈밭을 함께 딩굴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0 풍경의 언어 * 자연이 시처럼 다가올 때 셔터가 눌리고 풍경의 언어를 기록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사물임에도 매번 다른 속삭임으로 눈과 귀를 간질이던 풍경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8 조금은 빈한 삶이지만 정갈하지 아니한가. * 좋은 사진을 만들 기 위해 반드시 고가의 카메라가 필요하다면 사진은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돈으로 모든 행복을 살 수 없듯이 돈으로도 좋은 사진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다행스럽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