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7 그 때의 기차여행은 아름다웠는데 * 훌쩍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때가 있었습니다. 예전처럼 덜컹거리며 쉬고 가기를 반복하던 비들기호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간이역의 호젓함을 절절히 느끼며 떠났던 기차여행이 그립습니다. 혹시 빠방(?)이라는 기차꽁짜로 타기 단어를 아..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0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6 겨울의 화폭 * 가을걷이를 끝낸 촌부村夫이기에 겨울은 그저 춥고 쓸쓸한 계절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람에게 자리를 내 주고 내려앉은 낙엽이 이 겨울에도 이처럼 아름다울 수 있는 것처럼 아직 내게도 또 한번 꽃을 피울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는게 아닐까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4 그저 앞만보고 달려가던 시간이었습니다. * 최선을 다해 숨가쁘게 달려온 시간이 허무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칠 줄 모르고 달려오던 물줄기도 여기 호수에서 머무르며 모처럼의 게으름을 만끽합니다. 그간의 삶이 참으로 분주했는데 그동안 무얼 했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질 않습..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3 호수 저편으로 떠오르는 그리운 풍경 * 사진 한장으로 마음까지 흔들기는 어렵겠지만 마법의 언어처럼 잠시라도 당신의 시선이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의 기쁨을 위해 겨울 호수 저 끝에서 서성이고 있는 안개속의 그리움을 건져올리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2 생각하는 프레임 frame * 사진은 단순하게 화학물질이 덧칠된 종이가 아니었습니다. 언어, 생각, 몸짓 그리고 인간의 감성을 한없이 담을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이었습니다. 그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반항을 담아 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1 어 머 니 * 돌아설 수만 있다면 저 세월의 강을 다시 건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공도 없는 빈 배가 얼어버린 강가에서 시린 발을 서걱거리며 서있을 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저 두터운 얼음을 헤치고 라도 다시 한 번 당신의 품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시간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0 그대는 몸짓으로 표현하는 마임 아티스트 * 눈으로 보면서도 언어적 표현이 어려웠고 소리나 몸짓으로도 나타낼 수 없었던 시각적 메시지를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시가 언어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고 화폭이 시선의 머무름만이 아니듯 사진 또한 사물의 기록성만이 아니기에 문자와 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9 왜, 이런 느낌에 시선과 마음이 멈추는 걸까? * 분명 아름다움은 아니었는데 표현하기 어려운 울림으로 가슴에 머물던 느낌에 잠시 스며들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8 네가 사라지듯 나도 곧 사라지고 말잖아 * 내가 죽음으로서 네가 존재하는거지 잠시나마 너를 뜨겁게 느낄 수 있어 나는 행복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