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4 ) 그대 곁에 다가설수 있는 한줄기 바람이고 싶어라 * 흔들리지 않고 크는 나무가 어디 있으랴. 고통 없는 행복이 있겠냐마는 나는 너에게 조용히 다가설 수 있는 그저 한줄기 소슬바람이고 싶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41 ) 못생긴 나무가 산을지킨다지요 * 모든 나무들도 언젠가는 멋진 고목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겠지요. 괴로움과 기쁨의 응어리로 옹이가 만들어 지고 뒤틀어지는 아름다움을 보이기도 전에 잘려진 뭇나무들의 단절감을 알 수 없을 테니깐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9 ) 흔적 * 백로 떠난 호수에 오리 떼의 자맥질이 부지런 하다. 계절은 오고 가고 어느새 돋보기 집어야 책장을 넘길 수 있는 세월이 다가왔구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8 ) 콧구멍다리 위에서 * 가난했던 예 시절과 떠내려간 그 많은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곳에 서면 괜스레 눈물이 난다. 흐릿하고 비릿하게 코끝으로 다가오던 그 원초적인 냄새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7 ) 노을을 먹다 * 아무런 저항도 없는 호수로 저녁 햇살이 쏟아진다. 요람처럼 부드럽게 흔들리는 수면에서 철새들의 자맥질이 경쾌하다. 그들이 몸을 흔들 때마다 잘게 부셔지는 햇살 머금은 호수가 더 없이 아름답게 숲을 흔들고 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5) 뒤안길 * 지는 꽃을 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비 맞아 스러져 가는 꽃잎을 보신 적은 있나요. 아직도 어제의 추억이 생생한데 나를 기억하시기는 하는지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4 ) 동행 * 어떤 질긴 인연이 이리도 긴 세월을 동행하게 하는가. 희로애락을 함께 한 몇몇 해 늘어나는 눈가 주름----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3 ) 자유의 권리 * 새들과 구름과 저 바람이 자유로운 건 언제나 떠날 수 있는 가벼운 가슴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도 가벼운 가슴이 아니지만 언젠가는 훌쩍 떠날 수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음에도 왜 자꾸 자유로워만 지고 싶은 걸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2) 고독 * 외롭다는 나뭇가지의 성화에 구름 한 점 다가서는 한낮의 풍경이 절실한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다 울컥 솟아오르는 막연한 그런 그리움에 젖어보신 적은 있으신지요.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31 ) 바람은 * 새들도 돌아가고 하루를 달구던 태양도 눈을 감는 시간. 갈 곳 몰라 서성이던 발길도 집으로 향하는데 허공을 떠도는 저 바람은 어디로 가는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