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41 가족 기념사진 * 세상사 모두가 그렇고 그런거 겠지요. 초침이 달려가는 사이에도 강물은 흐르듯 우리 또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합니다. 시선과 생각조차 어긋나 잠시 후의 일도 가늠할 수조차 없는 삶이지만 함께 부대끼며 체온을 나누는 이 인연을 행복이라 자위해 보는 시간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40 봄 바람 * 어디선가 바람일어 늦 겨울잠에 빠져있는 숲을 흔듭니다. 나무들이 술렁거립니다. 내 몸도 함께 흔들리며 깨어납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자연은 또 다른 가르침을 일깨우는 말없는 스승이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9 오월의 풍경 * 봄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햇살이 눈부셔 잠시 고개를 숙인 사이 벌써 라일락 꽃향기가 다가왔다. 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8 봄 음악이 흐르는 풍경 * 봄, 갈, 여름, 겨울 새 계절이 다가올 때마다 가만히 귀 기울이니 언제나 비발디 음악이 흐르고 있었구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7 봄 나들이 길에서 * 변덕스런 환경에 오월이 되어서야 안개꽃처럼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만났다. 조금은 무거운 듯한 겉옷을 벗어 어깨에 걸치고 비로소 늦봄의 향기를 맡는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6 봄꽃은 봄바람으로 피어납니다. * 때가 되면 꽃이 피듯 기다림이 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꽃을 피운 건 시인의 언어도 화가의 붓질도 아닌 한 움큼의 햇살과 언제인지도 모르게 조용히 다가온 봄바람이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5 자화상 * 백로는 희어서 고고하고 까마귄 검어도 윤기가 흐르잖니 뱁새는 작고 보잘 것 없지만 재잘거림으로 아침을 열고 숫 꿩의 긴 꼬리 자태는 얼마나 아름답니. 저 마다의 모습으로 그렇게 살아가는 한 세상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4 봄바람에 맞서다. * 바람이 부는 만큼 갈대는 몸을 누이고 바람이 부는 만큼 호수는 출렁이는데, 우리는 왜 자꾸만 바람에 맞서 몸을 곧추세우는 일에 안간힘을 써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5.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3 일편단심 * 어느덧 노목이 되어 질곡의 세월을 버티고 있는 나무에도 기다림은 아직도 설레임입니다. 이미 뜨겁던 그 젊음은 아니지만 어쩌다 옛 향기 머금고 가슴 흔드는 바람있기에 오늘도 기다림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32 땅위를 딛는 것이 행복임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 새 처럼 훌훌 날 수만 있다면 마냥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물속에서도 숨차지 않는 물고기처럼 너른 바다를 마음대로 유영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선가요 어느 날 꿈속에서 날개와 아가미를 가졌고 하늘과 물..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