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91 사진가의 방 * 사진작품 한 장 값이 억대를 넘는 시대가 왔음에도 사진가로 사는 방법이 쉽지가 않습니다. 몇몇 유명사진가들의 활동이 전설처럼 들려오는 산골 오두막집의 웃풍은 왜 그리도 심한지 가슴이 시려오는 오늘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83 ) 한여름의 풍경 * 나를 위한 기다림이 아니었습니다. 사랑으로 피워낸 연인들의 사연이 이미 자리했기에 못본체 발길을 돌립니다. 지금 당신의 옛사랑은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있는지요. 늘- 그러하듯이 올여름도 그렇게 무르익어 가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82 ) 귀가 * 물가를 훌쩍 떠나는 새를 바라봅니다. 어디 떠나는게 새뿐이겠습니까.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렇게 흘러가고 떠나야하는게 당연한 이치인데 땅거미가 슬슬 몰려오며 하루도 저물고 있습니다. 어슴한 어둠속에 등불이 하나둘 살아나기전 저 또한 집으로 돌아가야 하겠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81 ) 아침의 명상 * 음악을 한 스푼 넣고 커피를 마십니다. 호호 입김을 불때마다 오선지 같은 파문 위로 커피향이 퍼져 나갑니다. 라디오에서는 DJ의 정감어린 목소리가 조용히 울려나오고 손끝과 목으로 따뜻함이 스며와 명상에 잠기게 하는 좋은 아침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80 ) 욕심의 끝 * 웃고, 울고, 아파하면서도 함께 할 수밖에 없었던 직장에서 자유로움을 얻었다, 날개를 달고 자유를 표방하며 잔뜩 부풀어 오른 풍선하나 어느 순간 줄을 놓치고 말았다. 허공에서 자지러지게 몸을 떨어대더니 할 일을 마친 콘돔처럼 버려지고 말았다. 그 속에 담겼던 수많은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그리움 춘천 79 ) 경춘선을 따라 흐르는 북한강 * 이제는 새벽열차에서 차창으로 피어오르던 강 안개를 만날 수가 없었다. 구불구불 북한강가를 따라 덜컹거리며 달리던 경춘선 열차가 사라져 버렸다. 1998년에 비둘기는 산속으로 날아가 버렸고 달리기를 곧잘하던 통일호 그 애도 2004년에 행방불명이 되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8 ) 자유로움 * 안개뿐인 호수위로 새가 날아 갑니다. 어디로 떠나는 것인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는 날개짓이 있기에 텅빈 하늘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아름다움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7 ) 강촌연가 * 젊음에 저편 경춘선 완행열차 옆자리엔 네가 있었지 아침햇살을 받으며 피어오르는 북한강 물안개를 바라보며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렸었어. 열차가 잠시 멈춰 영화속 주인공처럼 통키타 하나 둘러메고 내린 강촌역 플렛트홈 덜컹거리는 열차음이 레일을 따라 밀물처럼 빠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6 ) 세월은 * 세월은 그런 건가 봅니다. 천년이 가도 변할 것 같지 않던 그 단단하던 아픔도 부드러운 물길처럼 곡선으로 돌아가 미움마져 그리움으로 다가서게 하는 세월은 아마 그런건가 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5 ) 늘, 그리고 언제나 * 늘- 어둠과 함께 지나치는 당신을 위해 불을 밝힘니다. 한번의 눈길도 없지만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은 언제나 설레는 기다림이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나는 행복을 느낌니다. 아직 이른시간이지만 나는 벌써 당신이 기다려 집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