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이야기- 조금씩 지워져 가는 그 때의 풍경 춘천이야기 조금씩 지워져 가는 그 때의 풍경 樂涯 심창섭 * 기억이란 단순히 지나간 시간의 복원만이 아니다. 텅 빈 운동장에서 주어든 키 작은 몽당연필 하나로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형상이었다. 크기도, 질량도, 외형마저도 희미한 대상 앞에서 그저 막막함으로 다가오는 안개.. 심창섭의 글 2015.12.04
춘천이야기- 기억의 저편을 엿보다. 향토사 기억의 저편을 엿보다. 樂涯 심창섭 [강촌과 출렁다리] * 구 강촌역 앞을 가로지른 북한강은 춘천시 남산면 강촌과 서면 안보리를 구분하는 면경계이기도 하다. 삼악산과 검봉사이의 협곡을 흐르는 북한강물줄기는 이곳에서 한 굽이 휘어지는 형국으로 물살이 비교적 빠르게 흐르.. 심창섭의 글 2015.12.04
춘천이야기- 그 이름을 떠올리다. 향토사 그 이름을 떠올리다. 樂涯 심 창 섭 * 시대의 변화에 따라 그 어느 것보다도 부침浮沈이 심한 것이 상업이다. 물물교환에서 시작된 원시적 상거래가 터를 잡으며 상가가 형성되고 또 집단적으로 시장이 들어서고 특성화 거리가 형성되기도 한다. 한국전쟁 이후 우후죽순처럼 자랐.. 심창섭의 글 2015.12.04
수필- 골목길 단상 수필 골목길 단상 樂涯 심창섭 * 우산을 펼치고는 지나칠 수조차 없는 좁고 굽은 골목길에 진득한 가난함과 옹색함이 배어있다. 담장안쪽에서 달그락거리는 부엌의 분주한 손길이 느껴지고 낯선 발자국 소리에 상투적으로 짖어대는 맹견(?)의 목소리조차 한가롭게 들려오는 골목길이다. .. 심창섭의 글 2015.12.04
춘천이야기- 지워진 기억의 편린을 줍다.(2014 문서총서 서문) 춘천- 지워진 기억의 편린을 줍다. 심창섭 * 내게 춘천은 강원도의 도시명이 아닌 그저 내 고향 춘천일 뿐이다. 이곳에서 태를 잘랐고 또 이곳에 육신을 누이고 흙으로 돌아가야 할 대지인 것이다. 조실부모의 환경 속에서 어렵사리 성장한 고향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애증이 많은 곳이기.. 심창섭의 글 2014.11.30
춘천이야기 - 춘천의 시장(2014 문소회 총소 원고) 춘천의 시장을 넘보다. 심창섭 [서언] * 시장은 순수 우리이름으로 저자라 불리며 예로부터 우리의 삶과 불가분한 관계를 맺어왔다. 단순한 물물교환의 시기를 넘어서면서 장터는 길가에 늘려놓은 노점상의 형태였다가 그 세가 확장되면서 점포가 들어서 저잣거리 또는 장거리로 변화된 .. 심창섭의 글 2014.11.30
춘천이야기- 춘천의 극장(2014 문소회 총서 수록원문) 춘천에 자리했던 옛 극장의 추억을 반추하다. 심창섭 *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 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할까. 해를 넘길 때마다 늘어가는 나이의 숫자가 버겁게 다가온다. 처음 나이테의 간극이 너무 멀어 완만했던 세월의 굴곡이 언젠가부터 가까이 다가서며 앞뒤를 돌아볼 틈조.. 심창섭의 글 2014.11.30
아들에게 보낸 편지 - 이 편지는 2012. 12. 06 화천지역에서 군생활을 하고 있던 아들에게 보낸편지(카페)였습니다. 이미 전역을 한 뒤라 이 편지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누군가 제게 전화를 해 인터넷에서 이 편지를 보았다고 하며 자네만 아들있는줄 아냐고 놀렸습니다. 아들에게 보낸편지가 남아있었다.. 심창섭의 글 2014.04.25
석파령 석파령席破嶺 옛 고갯길에 오롯히 묻혀있는 추억을 따라 심 창 섭 * 첩첩산중의 높은 낮은 산줄기와 골짜기가 무수히 이어지고 그 가장 낮은 골로 물길이 산기슭을 따라 구불구불 핏줄처럼 흐르는 강원도 땅. 그 많은 산줄기에 막힌 답답함에 이웃과 좀 더 너른 세상을 향한 그리움과 진.. 심창섭의 글 2014.01.02
춘천이야기- 삼악산 登仙溪谷의 6瀑 1潭 다시 보고, 새삼 느껴 본 登仙溪谷의 6瀑 1潭 심 창 섭 등선폭포는 춘천의 대표적 명소임에도 불구하고 전해지는 기록은 아주 미비하다. 이름조차 경천폭境川瀑, 삼학폭三鶴瀑, 삼악폭三岳瀑, 등선폭登仙瀑으로 불리나 이름이 지어진 시기나 작명 자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은 실정이다. .. 심창섭의 글 2013.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