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0 그곳에 머무는 외로움 하나 * 솔바람 그대로고 산새소리 이어지는데 텅빈 외로움 하나 허허롭다. 잃어버린 시문詩文을 찾는 마음 헛헛한 나그네들 술잔을 부대며 예스러움을 찾는 모습에 겨우 고개를 드는 소양정昭陽亭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99 우리들의 시선 * 한 눈으로 바라본 착시의 이미지를 내 것으로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너는 몇 개의 눈과 어떤 마음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는지. 내눈에는 네 모습만 보일뿐인데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98 아직도 종착역이 어디쯤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같은 곳을 바라보며, 같은 길을 동행합니다. 살아 있음에 마주 하면서 미움과 사랑도 되새김 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투덕거림의 다툼이 있었지만 이것 또한 함께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96 둘이기에 외롭지 않습니다. * 사진은 마음을 찍지는 못합니다. 그러하기에 마음을 가는 사물을 찍는 것입니다. 그런 사진에는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돗토리현 사구沙邱의 연인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11
국보 제124호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한송사지 석조보살좌상 ; 국보 124호 한국 석불상의 재료가 거의 화강암인데 비하여 이 보살상은 흰 대리석으로 만든 점이 특이하다. 조각 수법과 아울러 재료에서 오는 질감이 좀 더 우아하고 온화한 기품을 느끼게 해준다. 약간 오른쪽으로 향한 듯한 얼굴과 몸은 풍요로우며, 조각수법 .. 춘천의 문화유산 2012.12.0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93 눈이 없었다면 겨울은 견딜 수 없는 아픔일겁니다. * 입새을 모두 내려놓은 무심한 나무숲으로 함박눈이 내립니다. 텅빈 들판으로 날리는 눈보다 이렇게 나무숲으로 내리는 눈은 참으로 맛과 멋이 있습니다. 설사 그 눈의 무게로 마른가지가 부러진다해도 눈이 오면 달려가 가슴을 적시..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0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92 어쩌면 냉정한 겨울하늘에서 이리도 포근한 눈을 내릴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 벚꽃 잎이 날리듯 올해 첫눈은 나무 숲 앞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꽃잎의 모습으로 내려 앉고 있습니다. 2012. 12 하중도에서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0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90 당신은 어떤 표정으로 살아가시나요. * 박물관에서 나한상의 다양한 표정을 바라보며 잠시 상념에 빠져듭니다. 얼굴이 지나간 인생의 대변인이라는데 저 많은 나한상중 내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과 비슷할까? 가끔은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보아야 한다는데 거울을 마주하기가 두렵..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0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89 마지막 몸짓 * 그건 항변도 침묵이 아니었다. 한마디 소리가 없어도 알 수 있는 그의 언어를 듣는다. 2011. 10 동해안 어느 작은어항에서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88 이 이름없는 그리움의 시작은 무엇일까? * 옅은 회색으로 시작된 그리움은 그 실체가 무엇인지도 모른채 내 사진 속에서 안개처럼 번져 나가고 있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