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64 함께하고 싶은 이 가을의 잔잔한 서정입니다. * 바람이 일 때마다 사위어 가는 낙옆을 위해 의자는 자리를 비웠습니다. 성글어지는 들판에 스러질듯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위해 새 한마리 후드득 날아오르는 풍경으로 가을은 깊어만 갑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0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63 가을이 머무는 뜨락 * 가을의 이름으로 풀숲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있다. 이제 떠나야 할 여름철새들의 부산한 날개 짓에 성큼 다가온 가을이 단풍 잎을 흔들고 있다. 잊고있었던 아스라한 그리움 한 저름이 이 가을 뜨락을 눈부시게 하고 있었구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0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62 아직도 목로주점 술탁은 . . . . . * 목로집 숯불 위에 삼겹살 몇 점 굽고 탁배기 사발을 부대봅니다. 비우고 채우는 술잔이 몇 순배 돌아나면 실없이 허허거리SMS 삶은 그저 그렇고 그런거 였습니다. 이렇게 사는게 우리네 민초들의 삶이라지만 넘처나는 사연들로 목로주점 탁자는 아직도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0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61 가을의 수채화 * 어디에 살던 사계절이 없으랴 오늘도 백수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침볕이 창을 두드려 눈부심에 잠이 깰 때까지 빈둥거린다. 사람도 동물처럼 겨울잠을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투덜대던 시간도 있었는데 출근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의 발길이 부럽기만 하다. 기쁨과 열정..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59 이곳에서 방황하고 있는 까닭은? * 사진과 동행한 서른 해.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 조차 모르겠다. 즐거움을 나누는 동반자로서 자아를 일깨워주는 스승으로서 함께 했지만 성취도, 만족할 수도 없었다. 갈림길에서 서성이고 있는 한마리 누렁이 처럼 나의 갈길이 어딘지 모르겠..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57 물에 빠진 가을은 ..... * 사진은 시각예술로서 보는 즐거움이 필요합니다. 때론 깊이나 너른 폭 그리고 사유와 관조의 묵직함이 격조를 더하지만 아무런 부담없이 가볍게 보는 즐거움 또한 사진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니겠습니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0.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56 벌써 여름이 저만치 물러가고 있구나. * 사진은 영원한 현재이다. 순간을 영원한 현재로 박제화 시키는 행위일 뿐이다. 아직도 그렇게 살아있는 어제의 순간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0.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55 호수에서 흔들리는 가을을 마주합니다 . * 사진기로 마음까지 촬영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하기에 마음이 가는 사물에 빠져듭니다. 깊이를 알 수 없는 호수가에서 가을의 공연이 화려하고 눈부시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곧 떠날 것이라는 알고 있기에 가을은 언제나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