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06 봄눈(春雪) 내리다. * 특별한 기약 없어도 봄을 기다리는 마음 깊어 벚꽃 잎의 자태로 흩날리는 봄눈에 넋을 놓습니다. 아직도 바람 차지만 오늘 만큼은 창을 열고 눈꽃 향에 취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97 아내의 옛사진을 보며 그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 이제는 그대를 위해 따뜻한 커피 잔을 채우는 마음이 유일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한 방법인지도 모릅니다. 이젠 한 스푼의 설탕도 원하지 않는 그대를 위해 커피물을 준비합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96 조용히 가슴이 열리던 그런 풍경이었습니다. * 현악기 연주를 위해 조율시간이 필요하듯 셔터를 누르기 전 나는 가슴을 먼저 열어야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89 춘천은 이런 곳이었습니다. * 정말 섬인줄 알았다니깐요. 운무 위로 봉의산이 마치 섬인 듯, 한척의 배인 듯,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16
심창섭의포토에세이 259 호수 건너마을에 등불하나 외롭습니다. * 호수면 위로 서서히 어둠이 내린다. 어디선가 달맞이 꽃 기지개를 켜는 소리에 지금쯤이면 둥지로 돌아가는 백로의 날개짓 소리가 어둠속에서 들려 올텐데…….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57 춘천의 풍경 * 전시장에서 마주한 춘천사람들이 춘천의 풍경을 보며 이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며 질문을 던진다. 차로 10분만 나서면 마주할 수 있는 풍경들인데 마당안의 풍경에 감탄하는 그 사람의 여유 없는 삶이 안타까워 진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3 호수 저편으로 떠오르는 그리운 풍경 * 사진 한장으로 마음까지 흔들기는 어렵겠지만 마법의 언어처럼 잠시라도 당신의 시선이 머물렀으면 좋겠습니다. 그 순간의 기쁨을 위해 겨울 호수 저 끝에서 서성이고 있는 안개속의 그리움을 건져올리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12 오늘도 낯설지 않은 호수와 함께 하였습니다. * 늘 마주하는 호수 풍경에 익숙한 삶이었기에 호수사진을 담기가 오히려 어렵기만 합니다. 새롭게 느끼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고 더 많은 생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2.2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163 가을이 머무는 뜨락 * 가을의 이름으로 풀숲에서 귀뚜라미가 울고 있다. 이제 떠나야 할 여름철새들의 부산한 날개 짓에 성큼 다가온 가을이 단풍 잎을 흔들고 있다. 잊고있었던 아스라한 그리움 한 저름이 이 가을 뜨락을 눈부시게 하고 있었구나.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