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0) 당 신 * 안개가 다가오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봄비가 내려도 어김없이 젖어드는 그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도 함께하고 싶었던 그 사람 이제 아침마다 마주하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3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9 ) 실 연 * 불 꺼진 어둔 방에서 숨 죽이며 울어본 기억이 있었지. 되돌이표가 있는 악보처럼 흐느낌이 끝나질 않더군. 생각조차 너널너덜 해지던 그 시간이었지만 아침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가왔지. 오히려 새털구름 자욱한 하늘이 어제보다도 아름다울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3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8 ) 자위自慰 * 만원버스 속에서 외로움을 느껴보신 적이 있으시나요. 저 마다의 시선과 저 마다의 길을 갈뿐인데 불쑥 무인도에 홀로 남긴듯한 절박함으로 다가올때가 있었습니다. 절절한 외로움에 죽음이란 단어를 떠올려 보기도 했던 시간도 있었습니다. 오늘 깊은 산골짜기에서 홀로 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7 ) 익 사 * 안개때문에 그놈의 안개 때문에 지독한 그리움 한 덩어리가 아직도 호수에서 길을 잃고 헤매고 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6 ) 그대는 * 시간이 흐르면 모든 게 희미해지건만 왜 그대 는 언제나 그 모습, 그 향기로 피어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거슬러 기억하기조차 먼 세월의 저편에 서있지만 당신은 언제나 활짝 피어있는 한송이 꽃이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5 ) 한마디 * 한낮의 그리움 하나가 바람이 잠시 멈춰선 공간에서 회색 그리움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 줄기 바람이고 싶었는데 훌쩍 떠나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이 마음은 당신에게 전하지 못한 마지막 나의 연서입니다.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4 ) 연결 * 다정한 목소리로 때론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그대와 나를 이어주던 전화속의 목소리 그게 속박 이었던가 사랑이었던가.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63 아침식탁 * 밤새 당신 몸을 의지해 던진 그물에 바람도 연인들의 속삭임도 가로등 불빛에서 방황하던 부나비까지 모두 빠져나가버렸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침식탁엔 영롱한 이슬 몇 방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62 질긴인연 *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지루한 장마처럼 우리의 만남은 그렇게 이어졌습니다. 지워지지 않을 가슴아린 상채기 몇점 문신처럼 남아 있지만 10여년간 세월의 줄다리기로 결국 하나의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