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파령 석파령席破嶺 옛 고갯길에 오롯히 묻혀있는 추억을 따라 심 창 섭 * 첩첩산중의 높은 낮은 산줄기와 골짜기가 무수히 이어지고 그 가장 낮은 골로 물길이 산기슭을 따라 구불구불 핏줄처럼 흐르는 강원도 땅. 그 많은 산줄기에 막힌 답답함에 이웃과 좀 더 너른 세상을 향한 그리움과 진.. 심창섭의 글 2014.01.0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27 BLUE * 세상이 온통 청색입니다. 해가지면서 사진 속 풍경은 푸름이 짙어만 갑니다. 눈 앞엔 검은 어둠 뿐인데 사진은 푸른색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4.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302 동백꽃이 피었다면 봄이 왔다는 거지 * 당신일줄 알았습니다. 분명 당신인줄 알았습니다. 눈을 감아도 느낄 수 있는 체취. 언제나 당신만의 알싸한 향기로 시작되는 봄이기에 벌써 마음이 설레입니다. 산 그늘에 노란 동백꽃이 다투어 꽃봉오리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춘천의 봄..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2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90 사유思惟의 풍경 * 미시적 풍경에 탐닉하면서 가슴으로 다가오는 풍경을 담아봅니다. 아직 형상화 하지 못한 뒷말은 당신의 촉촉한 감성으로 채워 주시기를 바랍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1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89 춘천은 이런 곳이었습니다. * 정말 섬인줄 알았다니깐요. 운무 위로 봉의산이 마치 섬인 듯, 한척의 배인 듯, 두둥실 떠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3.1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61 다가 선다고 모두다 가슴을 여는건 아니었습니다. * 글과 사진을 적절히 어우르게 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현장에서 절절이 다가오던 감정을 그대로 유지할 때도 있지만 돌아와서 다시보면 참으로 유치한 감정에 빠져들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이미지와 감성이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58 달이 떠있는 푸른밤 * 초저녁의 어두움이 사진 속에서 푸른 물감으로 피어난다. 달빛에 만족할 수 없는 도시의 불빛들이 점점이 떠오르자 호수는 비로소 안정을 찾는다. 가끔씩 소양2교 서치라이트가 허공을 헤치고 삼각대에 몸을 의지한 사진기가 창을 연지 이미 오래되었건만 어둠이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57 춘천의 풍경 * 전시장에서 마주한 춘천사람들이 춘천의 풍경을 보며 이 아름다운 곳이 어디냐며 질문을 던진다. 차로 10분만 나서면 마주할 수 있는 풍경들인데 마당안의 풍경에 감탄하는 그 사람의 여유 없는 삶이 안타까워 진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2.1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0 풍경의 언어 * 자연이 시처럼 다가올 때 셔터가 눌리고 풍경의 언어를 기록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사물임에도 매번 다른 속삭임으로 눈과 귀를 간질이던 풍경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