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2 생각하는 프레임 frame * 사진은 단순하게 화학물질이 덧칠된 종이가 아니었습니다. 언어, 생각, 몸짓 그리고 인간의 감성을 한없이 담을 수 있는 커다란 그릇이었습니다. 그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또 다른 반항을 담아 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1 어 머 니 * 돌아설 수만 있다면 저 세월의 강을 다시 건너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사공도 없는 빈 배가 얼어버린 강가에서 시린 발을 서걱거리며 서있을 지라도 할 수만 있다면 저 두터운 얼음을 헤치고 라도 다시 한 번 당신의 품속으로 돌아가고 싶은 시간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40 그대는 몸짓으로 표현하는 마임 아티스트 * 눈으로 보면서도 언어적 표현이 어려웠고 소리나 몸짓으로도 나타낼 수 없었던 시각적 메시지를 사진으로 담아 봅니다. 시가 언어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고 화폭이 시선의 머무름만이 아니듯 사진 또한 사물의 기록성만이 아니기에 문자와 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9 왜, 이런 느낌에 시선과 마음이 멈추는 걸까? * 분명 아름다움은 아니었는데 표현하기 어려운 울림으로 가슴에 머물던 느낌에 잠시 스며들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8 네가 사라지듯 나도 곧 사라지고 말잖아 * 내가 죽음으로서 네가 존재하는거지 잠시나마 너를 뜨겁게 느낄 수 있어 나는 행복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7 정겹던 고향의 풍경이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 오랫동안 함께한 고향의 산천이지만 마음 풀어 놓고 마주하던 시간이 별로 없었음인지 타향의 낯설음으로 다가올 때가 있습니다. 며칠전 우연히 마주친 별것도 아닌 풍경에서 옛 고향의 정겨움을 떠올려 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6 비록 그대에게 다가갈 수는 없지만 * 늘 흔들림이 운명이었고 늘 떠남이 숙명인줄 알았는데 내게도 이런 날이 있습니다. 비록 그대에게 다가갈 수는 없지만 머지않아 봄이 올거라는 희망이 있기에 이 시간의 머뭄이 외롭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시련의 시간을 함께한 겨울과의 이별은 또 ..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5 숨겨진 마음까지 찍히는 세상입니다. * 21세기에 카메라 셔터한번 눌러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니 카메라에 한 번도 찍혀보지 않은 사람이 존재하기는 할까요. 보이지 않는 마음도 찍히는 세상인데.....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2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4 풍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전체를 다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 아무리 좋은 풍경이라도 그 전체를 담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저 내 프레임 안으로 다가와 내 가슴으로 스며든 느낌만을 선별하고자 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3 우리의 삶처럼 해독이 불가한게 세상에 어디 한 두가지겠습니까. * 화인더 속의 세계 그곳에 머문 흔적의 미이라들 그곳에서 나누던 이야기와 그곳에서 느끼던 수많은 떨림들의 결정체이기에 사진은 비밀스런 독백이자 영원히 해독할 수 없는 난수표亂數表인지도 모른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