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1 옛 선비의 가슴으로 자연과 벗하다 * 상상의 즐거움을 벗어버리고 불쑥 겨울의 자연 속으로 달려간다. 가슴으로 보고, 느끼던 옛 선비의 마음으로 자연과 마주선다. 아주 잠시었지만 화인더를 통해 우리는 벗이 되었고 그 눈밭을 함께 딩굴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5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30 풍경의 언어 * 자연이 시처럼 다가올 때 셔터가 눌리고 풍경의 언어를 기록합니다.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사물임에도 매번 다른 속삭임으로 눈과 귀를 간질이던 풍경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4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8 조금은 빈한 삶이지만 정갈하지 아니한가. * 좋은 사진을 만들 기 위해 반드시 고가의 카메라가 필요하다면 사진은 부자들만의 전유물이 되어야 하지 않는가. 돈으로 모든 행복을 살 수 없듯이 돈으로도 좋은 사진가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다행스럽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7 호수가 그린 겨울의 풍경화 *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콤플렉스가 사진기를 쥐게 한 이유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겨울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나눌 수 있게 해준 사진이 있어 정말 행복했던 시간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1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5 걱정마, 네곁에는 언제나 내가 잊잖니 * 호수는 지금 힘겹게 겨울을 버티고 있는 중이다. 아직 바람을 차고 손끝이 시린 아침이지만 네가 내 곁에 있어 참 다행이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4 꿈속에 있어야 하는건지, 깨어나야 하는 건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 소년은 사진관의 진열장에 놓여있던 색 바랜 흑백사진 한 점을 바라보며 막연히 사진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그렸습니다. 사진과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아직도 그는 깊은 꿈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 겨울잠의 시..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3 솔향이 있는 창 * 화인더는 내 마음의 창이었다. 바람도, 햇살도 넘나들며 대화를 주고받던 통로였다. 내 사고와 사색, 슬픔과 기쁨을 간직하고 감성을 키워준 텃밭이었다. 예전 시인묵객들이 시상을 떠올리며 한지 창을 열듯 가슴을 열고, 또 셔터를 열면 어디선가 솔 향이 진득한 바람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22 나는 항상 그대 앞에 있었습니다. * 사진은 카메라의 뒤쪽에서 사진가의 눈과 마음으로 만들어 지지만 나는 항상 그대 앞에 있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