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기념물 ② 춘천 국사봉 망제탑 해발 203 춘천의 기념물 ② 국사봉 망제탑 그날의 울음이 들리는가 - 도심 숲에서 만난 조선말 비운의 역사- * 뒤숭숭한 시국 탓이었을까? 문득 떠오른 곳이 있어 간단한 채비를 갖추고 춘천의 남쪽 퇴계동에 위치한 국사봉을 찾았다. 얼마 전만 해도 호젓한 도심 속의 등산로이자 공원이었.. 심창섭의 글 2017.02.03
수필- ‘오수물 댁’ 셋째 사위 ‘오수물 댁’ 셋째 사위 樂涯 심 창 섭 *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어휘는 상대를 부르는 호칭呼稱이 아닐까?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이름을 갖는 것을 당연시 한다. 아니 요즘은 태명台名이라며 뱃속에서부터 이름을 갖기도 한다.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사물 또한 모두 이름.. 심창섭의 글 2016.12.31
봉의산 순의비(춘천봄내 소식지 2017. 1월호 게재) 혈전의 항쟁사를 품은 봉의산 순의비 앞에서 - 진산鎭山이라 불리는 봉의산鳳儀山을 한 가운데 놓고 높고 낮은 산들이 마치 강강술래를 돌아나가듯 둘러있는 분지안쪽에 형성된 도시가 춘천이다. 예전 어느 외국 선교사는 춘천의 모습이 마치 한 송이 꽃 같다는 시적인 표현을 하였다. .. 심창섭의 글 2016.12.30
춘천의 상징물- 이대로 좋은가?(2016. 6 봄내소식지 칼럼) * 봄이면 춘천 전체를 노란색으로 물들이던 개나리꽃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그 많던 개나리꽃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개나리꽃으로 뒤덮였던 절개지와 뚝방, 호수변에는 언젠가부터 개나리 대신 노란 금계화가 도심엔 화사한 가로수 벚꽃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문득, 춘천.. 심창섭의 글 2016.12.23
스무숲 마을의 상징인 스무나무는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춘천봄내시정소식지 칼럼) 「스무 숲」마을의 상징인 스무나무는 모두 어디로 사라진 걸까? * 문득, 뾰족한 가시를 세우고 있을 스무나무가 보고 싶어 「스무 숲」 마을을 찾았다. 마을의 이름이 될 정도의 나무라면 분명 어딘가에 무리를 이루고 있거나 상징적 보호목이라도 남아 있을 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 심창섭의 글 2016.12.23
춘천문협- 남이섬 시화전 개막 인사말(2016. 9. 30) * 안녕하세요. 춘천문인협회 회장 심창섭입니다. 가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한권의 시집이 빈 의자위에 오롯이 놓여 있는 모습이 떠올려 집니다. 시인이 아니더라도 시 한편 정도는 써야 할 것 같은 가슴 설레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먼저 원고지속에 갇혀있던 문자들의 바깥나들이를 주.. 심창섭의 글 2016.12.23
수필-낯익은 듯, 정말 낯선 듯(2016 강원문학 게재분) [수필] 낯익은 듯, 정말 낯선 듯 樂涯 심창섭 * 30년 동안의 질긴 인연을 무 자르듯 단칼에 잘라버렸다. 삶에 대한 반항이었는지, 아니 남은 세월에 대한 또 다른 도전이었는지도 모른다. 외모지상주의의 세상에서 위장된 젊음이었지만 외형을 위해 가려움증도, 탈모증세도 감수하며 보낸 .. 심창섭의 글 2016.12.23
수필- 술레잡기 여행(횡성 태기산 관련) 술래잡기 여행 심창섭 * 예정에 없던 1박 2일의 여행이었다. 겨우 이름 하나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 사람의 흔적을 찾는 미로여행이자 탐정여행을 시작했다. 나름대로 의뢰자의 장황한 설명이 이어졌지만 몽타주조차 만들 수 없었다. 나이도, 특징도 모른 채 그저 풍문처럼 떠도는 미로에.. 심창섭의 글 2016.12.22
시화(봄바람) 봄바람 심창섭 * 그대. 낮술에 취해 흔들려 본적이 있는가 불콰해진 얼굴, 태양이 너무 밝아 눈을 감으면 발걸음이 흔들린다. 이젠 떠오르지도 않는 첫사랑의 영상을 각색하며 흥얼거리는 콧노래 끝에 떠오른 희미한 영상하나 오늘 술맛이 왜 좋았는지 혼자만의 추억에 빙긋거린다. 호수.. 기타 201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