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섭의 포토에세이 (그리움 춘천 79 ) 경춘선을 따라 흐르는 북한강 * 이제는 새벽열차에서 차창으로 피어오르던 강 안개를 만날 수가 없었다. 구불구불 북한강가를 따라 덜컹거리며 달리던 경춘선 열차가 사라져 버렸다. 1998년에 비둘기는 산속으로 날아가 버렸고 달리기를 곧잘하던 통일호 그 애도 2004년에 행방불명이 되어..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10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8 ) 자유로움 * 안개뿐인 호수위로 새가 날아 갑니다. 어디로 떠나는 것인지 다시 돌아오고 있는 것인지는 알 수는 없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는 날개짓이 있기에 텅빈 하늘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아름다움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9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7 ) 강촌연가 * 젊음에 저편 경춘선 완행열차 옆자리엔 네가 있었지 아침햇살을 받으며 피어오르는 북한강 물안개를 바라보며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렸었어. 열차가 잠시 멈춰 영화속 주인공처럼 통키타 하나 둘러메고 내린 강촌역 플렛트홈 덜컹거리는 열차음이 레일을 따라 밀물처럼 빠져..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8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6 ) 세월은 * 세월은 그런 건가 봅니다. 천년이 가도 변할 것 같지 않던 그 단단하던 아픔도 부드러운 물길처럼 곡선으로 돌아가 미움마져 그리움으로 다가서게 하는 세월은 아마 그런건가 봅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7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5 ) 늘, 그리고 언제나 * 늘- 어둠과 함께 지나치는 당신을 위해 불을 밝힘니다. 한번의 눈길도 없지만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은 언제나 설레는 기다림이었습니다. 당신의 그림자, 당신의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나는 행복을 느낌니다. 아직 이른시간이지만 나는 벌써 당신이 기다려 집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6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3 ) 골 목 길 * 사라진 것들은 왜 모두 그리움으로 채색되는 것일까. 어깨가 닿지 않으면 지나칠 수도 없는 좁은 골목길 소멸되어 가는 춘천의 풍경 속에서 애틋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잠상으로 남아 있을 그 시절의 발자국 소리를 듣는다. 어디선가 개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3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2 ) 몽환夢幻 * 아름다운 호수의 도시. 젊은 날의 사랑이 안개속에서 꿈결처럼 머물고 있다. 지워지지 않는 기억 하나가 안개의 태아로 자라나 꿈을 꾸고 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2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1 ) 하소연 * 여름의 한 가운데서 그칠줄 모르는 아우성 울음으로 존재의 가치를 드러내는 매미 한 마리 드넓은 세상을 두고 내 창가로 다가와 알아들을 수도 없는 사연을 풀어대고 있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8.0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70) 당 신 * 안개가 다가오면 떠오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봄비가 내려도 어김없이 젖어드는 그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도 함께하고 싶었던 그 사람 이제 아침마다 마주하는 거울이 되었습니다.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31
심창섭의 포토에세이(그리움 춘천 69 ) 실 연 * 불 꺼진 어둔 방에서 숨 죽이며 울어본 기억이 있었지. 되돌이표가 있는 악보처럼 흐느낌이 끝나질 않더군. 생각조차 너널너덜 해지던 그 시간이었지만 아침은 정말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다가왔지. 오히려 새털구름 자욱한 하늘이 어제보다도 아름다울수 있다는게 신기하기만.. 심창섭의 포토에세이 2012.07.30